李대통령, 이달곤장관 사표 수리키로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후보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키로 했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장관이 공직사퇴 시한(선거 90일전)인 오늘 오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면서 “이 대통령은 전자결재를 통해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후임으로 입각한 이 장관은 이날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제4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겸한 제3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지역일자리 창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1년 2개월간의 행안부 장관직을 떠나 경남지사에 도전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시장 후보로 나설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과 경북지사 출마 선언을 한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서는 정용화 연설기록비서관이 광주광역시장 출마를 위해 이미 사표를 제출했으며,강석진 정무2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경남 거창군수에 도전키로 하고 이날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행정관급 참모 3명도 각각 서울,부산,강원도의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를 노렸으나 뜻을 접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한 참모는 “행정자치비서관을 지냈던 황준기 전 차관을 비롯해 이명박정부 청와대 참모 가운데 3명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면서 “과거 선거에서 받아들여지던 이른바 ‘청와대 프리미엄’이 없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이날 전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