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후보 이달곤ㆍ이방호 경선까지 갈까

경남지사후보 이달곤ㆍ이방호 경선까지 갈까

입력 2010-03-04 00:00
업데이트 2010-03-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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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핵심부,이방호 주저앉힐 카드없어 고심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6월 지방선거에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키로 하면서 이미 출사표를 던진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과의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이 장관은 6.2 지방선거 출마 공직사퇴 시한인 이날 오후 퇴임식을 갖고 공식 사퇴할 예정이며 이명박 대통령은 조만간 그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미 지난달초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쳐 사실상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김태호 지사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남시자 선거가 친이(친이명박)계 후보끼리의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지면서 한나라당은 앞으로 후보 선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사무총장은 이 장관의 출마설이 흘러나올 때부터 “소신을 갖고 출마해야지 주위 권유 등으로 떼밀려 나오는 것은 안된다”며 날을 세우는 등 호락호락 물러날 자세가 아니다.

 또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하고 치열한 경선’을 강조하는 등 완주 의지도 다짐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뒤 공식 활동을 자제해온 터여서 경남지사직을 통한 ‘재기’의 의지를 쉽게 접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후보 단일화가 안된다면 결국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 당헌.당규는 시.도지사 후보자 선출에서 대선후보 선출규정을 준용한 당내 경선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을 거쳐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행정학자 출신이고,이 전 사무총장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 과거 현역 시절 친이계를 이끌었던 핵심 인물이었다.

 이 장관은 그동안 가족 등의 반대로 출마를 꺼렸으나 청와대와 여권의 강력한 권유로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 정권 창출의 주역이면서도 18대 총선 ‘공천파동’에 따른 이 전 사무총장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심을 감안,친이 주류가 이 장관 쪽으로 기울었을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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