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1급 후속인사 ‘술렁’

지경부 1급 후속인사 ‘술렁’

입력 2010-03-21 00:00
수정 2010-03-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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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21일 지식경제부 1차관을 안현호(53.행정고시 25회) 산업경제실장으로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만간 있을 1급 후속 인사를 둘러싸고 전망이 분분하다.

 지경부의 1급 인사 요인은 일단 안 실장의 차관 내정으로 비게 된 산업경제실장 자리가 있고,김동선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이 중소기업청장으로 내정되면서 이 자리에 지경부 고위 공무원이 파견된다면 추가로 한 석이 더 생긴다.

 공석이 될 이들 1급 두 자리엔 현재 국장급 가운데 선임급인 행시 26회 출신이 유력하다.

 현재 행시 25기 출신 가운데 국장급은 대상자가 없는데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이 지난달 실·국장급 인사를 단행한 뒤 향후 승진 요인이 있으면 공직 서열을 중시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사업 수주에 공이 컸던 강남훈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을 비롯해 산업경제정책관,김재홍 신산업정책관이 우선순위로 꼽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후속 1급 승진 인사에서 예상외의 발탁 인사는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다.

 지경부 일각에선 이들 두 자리 외에 추가로 1급 승진 인사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경부는 지난달 말 실·국장급 인사에서 행시 23회 이상이 사실상 모두 퇴직,인사 적체가 해소됐다.차관보다 낮은 직위인 실장급에 행시 기수 선배가 배치되는 혼선이 어느 정도 정리된 것.

 최 장관도 당시 이런 지경부에 누적됐던 선·후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인사의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행시 25회인 안 실장이 차관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행시 기수가 역전되는 현상이 재연됐다.

 김경식 무역투자실장과 김정관 에너지자원정책실장이 모두 24회인 탓에 이들의 거취도 주목되고 있다.

 이들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지경부는 큰 폭의 후속 인사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검찰처럼 용퇴 관행은 없지만 2월 인사의 방점이 이런 기수 역전 현상의 해결이었던 만큼 후속 인사가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2월 인사가 ‘물갈이’ 인사였기 때문에 조직의 안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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