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양호 문제해결 위해 실종자가족 면담

정부, 금양호 문제해결 위해 실종자가족 면담

입력 2010-04-11 00:00
업데이트 2010-04-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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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가 조업해역으로 복귀 중 실종된 저인망어선 금양98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실종자 가족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있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오후 인천시 남구 학익동의 송도가족사랑병원에 마련된 고(故) 김종평(55)씨와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35)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중구 연안동주민센터에서 실종 선원 가족 10여명을 만나 위로했다.

 이어 중구청에 설치된 금양98호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찾아 “중앙 부처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자체에 긴밀한 협조를 구했다.

 장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양98호 문제에 관련된 정부 부처는 여러 곳이지만,(정운찬 총리 주재로 열린) 지난 회의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중심이 돼서 부처간 연락과 추진현황 점검 등을 맡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곳 사고수습대책본부에서 중앙 부처와 원활히 대화하고 있으니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즉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금양98호 인양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같은날 국무총리실 조원동 사무차장이 금양98호 사망선원 빈소와 실종 선원 가족 대기실을 찾아 가족들의 건의사항을 파악했고,2일 만에 사실상 주무부처로 결정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같은 장소를 방문한 것이다.

 금양98호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해 대청도 사고해역은 물살이 거세고 선체가 수심 70m 바닥에 가라앉은 것으로 파악돼 금양호 선주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선체 인양에 소극적 입장을 보여왔다.

 정부가 직접 금양98호 인양 지원을 검토키로 하자,실종자 수색을 맡고 있는 해경도 인양 전문업체를 섭외하는 등 측면지원에 나섰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경비안전국 국.과장과 인천해양경찰서장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금양98호 인양 가능성을 타진하고 가능한 시기와 업체를 검토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해경 관계자는 “침몰 선체가 워낙 깊이 가라앉아 인양이 쉽진 않겠지만,정부가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선체 인양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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