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상관관계 있을까

정치와 상관관계 있을까

입력 2010-06-13 00:00
수정 2010-06-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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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에는 정치권도 예외가 아니다.

 여야 정치인들과 당직자들은 물론 6.2 지방선거에서 험난한 고비를 넘긴 당선인들이 대거 거리 응원에 동참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정치권에선 ‘월드컵 효과’를 주목한다.월드컵 기간 온 국민이 승리를 기원하며 한마음이 되는 자체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월드컵 응원전은 지역,세대,이념을 초월하는,그야말로 축제의 한 마당이라는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월드컵이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각종 현안을 놓고 각 정파와 사회세력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우리의 현 상황에 비춰 그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당장 천안함 사태 이후 벼랑 끝으로 밀려가고 있는 대북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야 한다.

 더욱이 여야는 지방선거 이후 안팎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당장 6월 국회에서 세종시,4대강 사업,천안함 사태 등을 놓고 여야 대치 국면이 불가피하다.

 각 당내부적으로는 한나라당이 쇄신 파동과 당.정.청 인사 개편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고,민주당도 당권 경쟁이 본격 점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월드컵 기간 국민 관심이 온통 축구로 쏠리고 합심해 응원에 나서는 상황에서 정치적 이슈는 당분간 관심권 밖으로 밀려날 공산이 크다.

 실제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에 치러진 지방선거의 경우 48.9%의 저조한 투표율이란 결과를 낳았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의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대표적인 축구계 인사라는 점에서 유.무형의 정치적 이점이 있을 수는 있으나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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