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들, 천안함 ‘결정적’ 답변 못낸 상태”

“러 전문가들, 천안함 ‘결정적’ 답변 못낸 상태”

입력 2010-07-25 00:00
수정 2010-07-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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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군 당국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조사 자료와 관련 증거를 살펴본 뒤 귀국한 러시아 전문가들이 아직 어떠한 결정적인 답변들도 제시할 수 없는 상태라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블라디미르 비소트스키 러시아 해군사령관은 이날 러시아 라디오방송 ‘에코 모스키비’에 “우리는 (천안함 국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들에 대해 여전히 의문들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러시아 뉴스통신 리아 노보스티가 전했다.

 그는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변들이 나올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다”고 답했다.

 해군의 잠수함·어뢰 전문가 등 4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조사단은 5월31일 한국에 도착해 합동조사단의 조사 자료와 관련 증거를 살펴본 뒤 6월7일 귀국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의장성명 채택 직후인 16일 “안보리의 결정은 균형이 잘 맞고 국제사회의 합의된 평가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누구도 이런 평가를 이런저런 방식으로 뒤틀어선 안 된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황을 진정시키고,동요나 감정의 격화를 피하고,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들의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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