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후보자 칩거속 정중동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15일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끊고 장고에 들어갔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의 설화 등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물론 여권으로부터도 집중적으로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그러나 조 후보자는 사퇴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공휴일인 이날 아침 일찍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으로 출근했다. 조 후보자는 하루종일 사무실에 머물며 측근들과 국회전략과 여론향배 등에 대한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측은 사무실에서 언론 보도 등을 계속해서 확인하면서 여론 추이를 지켜봤다.
조 후보자와 함께 서울경찰청 회의실에 있는 인사청문회 준비팀도 숨가쁘게 돌아갔다.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인사청문회 자료 마련은 물론 최근 불거진 잇단 말실수와 논란에 대한 자료를 만들었다. 공식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하고 해명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제기된 논란 등을 해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08-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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