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 4대중 1대 ‘그냥 운행’

리콜 대상 4대중 1대 ‘그냥 운행’

입력 2010-10-11 00:00
업데이트 2010-10-11 07: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리콜 대상 자동차 4대 가운데 1대는 아무런 정비없이 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 정진섭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리콜 대상 자동차 시정률은 74.8%에 불과해 25.2%(17만2천여대는)는 정비없이 운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이후 리콜대상 차량은 매년 5만여대 이상 증가하고 있으나 시정률은 2007년 94.6%, 2008년 91.7%, 2009년 82.3%로 매년 조금씩 떨어지고 있고, 올해에는 지난 상반기 현재 시정률이 49%에 불과했다.

주요 리콜대상 차량으로는 2002년 5월 29일부터 2003년 1월 26일까지 생산된 2만3천114대의 마티즈CVT는 변속이 원활하지 않아 40km/h이상 가속이 불량함에도 3천293대는 아직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2005년 10월 1일부터 2006년 3월 31일까지 생산된 뉴마티즈 1만7천962대는 볼트조임 불량으로 심할 경우 동력이 전달되지 않을 수 있지만, 2천895대는 현재까지 리콜되지 않았다.

수입차도 6만7천850대가 리콜 조치가 내려졌으나 1만5천713대가 아직까지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의원은 “제작사가 홍보와 개별 우편통지를 하고 있음에도 시정률이 떨어지는 것은 제작사의 소극적인 자세에 원인이 있다”며 “제작사는 일간지 공고 또는 우편통지를 할 수 있도록 현행규정을 개정하고 시정되지 않을 경우 우편통지와 이동전화 등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통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