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규제완화에 더욱 힘써야”

李대통령 “규제완화에 더욱 힘써야”

입력 2010-10-26 00:00
업데이트 2010-10-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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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정부 규제 완화와 관련해 “시행령 관련 규제를 먼저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3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상당한 규제가 시행령으로 묶여 있다. 시행령 개정은 정부에서 할 수 있으니 국회에서 법령을 개정할 때까지 미루지 말고 바꿀 수 있는 시행령을 먼저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업계가 업종별로 애로사항을 직접 현장에서 청취하는 것이 좋겠다”며 현장 방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년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가 7월부터 효력을 발생하고 여러 환경이 바뀐다. G20정상회의가 끝나면 세계의 새 금융질서, 공정한 거래를 위한 국제간 여러가지 규제가 생길 것”이라며 “한국처럼 대외 의존이 높은 나라들은 새롭게 경쟁력을 갖기 위한 노력을 기업도 해야 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규제 완화 같은 일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더 치열한 경쟁이 생길 것”이라며 “기업들이 더 긴장하고, 정부도 여러 면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의 관점에서 조금 혁신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 스스로도 경쟁력을 가져야 하지만 중소ㆍ중견기업도 글로벌한 경쟁을 가져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스스로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 기업가 정신을 투철하게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도 신뢰를 얻으려면 투명한 경영과 분명한 회계처리 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런 것들이 경쟁력에 앞선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투명 경영을 할 때 동반 성장 등이 이뤄질 수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투명 경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영자들이 인식을 같이해 주길 바란다”면서 “새로운 시대 변화, 선진국으로 가는 길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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