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여사 “강기정 주장, 번지수 잘못 짚은 것”

김윤옥 여사 “강기정 주장, 번지수 잘못 짚은 것”

입력 2010-11-20 00:00
수정 2010-11-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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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20일 자신이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날 한나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의 주장을 접하고 ‘저건 진짜 번지수를 잘 못 짚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같이 기도 열심히 하고,신앙심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 사람 잘 못 본 것이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지금 같은 세상에 그렇게 수표를 다발로 갖다 준다고 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면서 “돈을 받아서 쓰려고 했다면 재산을 뭐하러 헌납하겠느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에 김 여사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어 김 여사는 지난 대선 당시 고가 명품시계를 착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정치권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직전인 지난 2007년 11월 김현미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김 여사가 1천5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착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7만원짜리 국내 브랜드 제품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김 여사는 김 전 대변인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으나 대선이 끝나고 2008년 6월 소송을 취하했다.

 김 여사는 또 지난 12일 끝난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여성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예정에 없이 잠시 방문해 G20의 성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참석 의원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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