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승선시간 확보하려 일정 변경
리비아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트리폴리에 투입된 청해부대 최영함이 3일 낮 12시(이하 현지시간)께 지중해 몰타로 출항한다.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최영함은 2일 오후 3시께 리비아 트리폴리 외항에 도착했으며, 교민 약 40명을 태운 뒤 같은 날 오후 8시께 몰타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승선 시간을 확보하려고 일정을 변경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영함이 당초 예정대로 떠나면 미처 준비하지 못한 교민은 배에 타지 못할 것 같아 출발 시간을 늦췄다”고 설명했다.
최영함은 당초 트리폴리를 거쳐 시르테와 미수라타에 차례로 입항할 계획이었지만 트리폴리 이외 지역에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에서 임차한 외국 선박이 투입됨에 따라 우선 트리폴리 지역의 교민만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최영함은 교민을 몰타까지 안전하게 이송한 뒤 현지에 대기하면서 추가 철수 지원을 준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