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야권연대 타결…여야 운명 건 대결 돌입

재보선 야권연대 타결…여야 운명 건 대결 돌입

입력 2011-04-12 00:00
수정 2011-04-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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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후보등록…野 김해을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선출

야권이 12일 4.27 재보선 후보단일화를 이뤄내면서 정국이 선거 열기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7.28 재보선에 이어 이번 재보선도 여야간 1대1 구도로 치러지게 됨으로써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은 야권연대의 기치 아래 하나가 된 범야권과 힘든 승부를 벌이게 됐다.

야권 후보단일화를 중재해온 시민단체인 ‘희망과 대안’의 백승헌 공동운영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을 야권 단일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선출됐다”며 “김해을 단일화에 참여한 민주, 민노, 참여당은 이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11일 민주당 곽진업, 민노당 김근태 후보 등 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곽 후보에 3%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야권은 성남 분당을의 민주당 손학규, 전남 순천의 민노당 김선동 후보를 포함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3곳과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단일후보를 내세우게 됐다.

강원지사 야권후보는 민노당 배연길 후보가 이날 사퇴해 민주당 최문순 후보로 단일화됐다.

이로써 한나라당 취약지역인 순천을 제외한 3곳은 분당을이 강재섭-손학규 후보, 김해을 김태호-이봉수 후보, 강원지사 엄기영-최문순 후보의 여야 양강 구도로 짜여졌다.

재보선 후보등록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이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한나라당과 범야권은 각각 ‘지역일꾼론’과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번 재보선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은 물론 여야 지도부의 거취와 대선 예비주자들의 정치적 진로까지 직접적 영향권에 두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민노.진보.참여 등 야4당은 선거지원에 당력을 집중하고 나서는 등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사활을 건 총력전에 돌입했다.

여야는 이들 4곳 외에 ▲서울 중구, 울산 중구, 울산 동구, 강원 양양군, 충남 태안군, 전남 화순군 등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에도 지도부 인사를 파견하는 등 선거 지원에 진력할 계획이다.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날인 14일부터 시작되며, 선거 당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중앙선관위는 재보선이 치러지는 관할지역 선관위별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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