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시작부터 과열ㆍ혼탁 조짐

4.27 재보선 시작부터 과열ㆍ혼탁 조짐

입력 2011-04-12 00:00
수정 2011-04-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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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오는 14일 과열ㆍ혼탁선거구 지정”

4.27 재.보궐선거가 내년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양상을 보이면서 초반부터 과열ㆍ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3곳과 광역단체장 1곳 등 선거가 실시되는 총 38개 지역에 단속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감시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10일 현재 고발 9건, 수사의뢰 2건, 경고 32건 등 총 43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해 조치를 취했다고 12일 밝혔다.

예컨대 이모씨는 강원지사 보궐선거 입후보예정자의 출마 기자회견 장소에 선거구민을 동원하고, 이들에게 버스임차료, 관광지 입장료, 중식비 등을 제공했다가 지난달 28일 고발됐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의 선거대책본부장은 2월 초 선거구민 200여명으로부터 해당 예비후보자를 지지하는 서명을 받고, 주간신문에 시민 1천여명이 예비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처럼 기자회견 자료를 제공해 고발 조치됐다.

박모씨는 지난달 19일 전남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 개소예배에 참석한 30여명의 선거구민에게 60만5천원 상당의 음식과 물품을 제공했다가 고발됐다.

선관위는 13일 후보자 등록이 끝나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불법행위가 판을 칠 것으로 보고 평소에 비해 단속 인력을 늘렸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재.보궐선거 지역에 28개의 특별기동조사팀과 단속직원 190명, 선거부정감시단 800명을 투입해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4일 과열ㆍ혼탁선거구를 지정ㆍ발표하고, 이들 지역을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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