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외규장각 관계자 오찬 “해외문화재 환수기구 검토”

MB, 외규장각 관계자 오찬 “해외문화재 환수기구 검토”

입력 2011-04-16 00:00
수정 2011-04-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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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 박사에 격려 전화도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프랑스가 과거 약탈해 간 외규장각 도서를 임대 형식으로 돌려받는 것과 관련해 “이번 환수를 계기로 해외에 흩어져 있는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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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외규장각 도서 환수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이 대통령, 이성미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강찬석 문화유산연대 대표.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외규장각 도서 환수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이 대통령, 이성미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강찬석 문화유산연대 대표.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외규장각 도서 환수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배석한 박범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력과 국격이 이제는 해외 문화재 환수에 신경 쓸 정도가 됐고 협상이 필요할 때는 충분한 협상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참석자는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지금 일본 덴리(天理)대학에 있는데, 당시 일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그것을 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면 사 오면 됐는데 그때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1978년 외규장각 의궤의 존재를 최초로 밝힌 재 프랑스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와도 통화를 하고 격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4-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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