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장에 민노당 김종훈 후보 당선

울산 동구청장에 민노당 김종훈 후보 당선

입력 2011-04-28 00:00
수정 2011-04-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번째 진보진영 동구청장 탄생

울산 동구청장을 새로 뽑는 4.27 재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김종훈(46.전 울산시의원) 후보가 당선됐다.

동구에서 4번째 진보진영의 구청장이 재탄생한 것이다.

김 당선자는 이날 전체 유권자 13만2천233명 중 6만2천783명(투표율 47.5%)이 투표에 참여한 4.27재선거에서 2만9천561표(47.30%)를 얻어 당선됐다.

접전이 예상됐던 한나라당의 임명숙(56.여) 후보는 개표 내내 김 당선자보다 뒤쳐져 2만6천887표(43.02%)를 얻는데 그쳤다.

무소속 천기옥(46.여.전 동구의회 의장), 이갑용(51.전 동구청장) 후보는 각각 3천797표, 2천249표를 획득했다.

울산시의원 출신인 김 당선자는 2006년과 2010년까지 포함해 모두 3번의 구청장 선거 도전 끝에 이번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민노당은 민선 자치시대가 시작된 1998년 동구지역에서 김창현 구청장, 1999년 보궐선거에서 김 구청장의 부인 이영순 구청장, 2002년에는 이갑용 구청장, 그리고 이번에 다시 4번째 구청장이 될 김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울산 북구처럼 전통적 민노당의 텃밭으로 노동자의 표심에 따라 당선이 좌지우지되는 동구지역의 특성과 더불어 민노당이 선거운동 기간 내세운 정권과 한나라당 심판론이 표심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운동 기간 민노당, 민주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야4당의 중앙 지원유세가 집중적으로 펼쳐져 야당 단일후보라는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김 당선자는 구민의 행정참여를 위한 구정참여위원회 구성, 비정규직 차별해소와 일자리 확충을 위한 비정규직 지원센터 설립, 관광과 복지의 동구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당선자는 “선거기간 약속했던 것처럼 살기 좋은 동구를 위해 18만 동구민과 함께 뛰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행정과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