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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친인척ㆍ측근 비리 의혹 첫 ‘사과’

李대통령, 친인척ㆍ측근 비리 의혹 첫 ‘사과’

입력 2012-01-02 00:00
업데이트 2012-01-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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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일 지난해 잇따라 불거진 친인척과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사실상 첫 사과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스Y를 비롯한 TV, 라디오 등을 통해 생중계된 ‘2012 신년 국정연설’에서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비록 ‘친인척과 측근’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었지만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겠다”고 밝힘으로써 일부 인사들의 문제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사과를 한 셈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새해 국정운영의 방향과 비전을 발표하는 신년연설에 이같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과를 담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이 대통령 사촌처남의 제일저축은행 구명 로비설과 박영준 전 국무차장의 SLS그룹 술접대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의 구속까지 ‘권력형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임기 중 측근비리는 없다”고 자신했지만 집권 4년차에 터진 의혹에 친인척과 측근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솔직히 시인한 셈이다.

이를 통해 사실상 임기 마지막 해를 맞으면서 국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최대 걸림돌이 될 문제를 털고 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측근 문제에 대한 언급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연설문에 포함된 것”이라면서 “비록 대형 스캔들로 비화하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의혹도 철저히 조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엄단하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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