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신년 국정연설 “한반도 안정 중요”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면서 “(남북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기회의 창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불거진 친·인척, 측근 비리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고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고 “자신과 주변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점은 바로잡고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명박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친·인척 및 측근 비리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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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친·인척 등의 비리에 대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머지않은 시기에 대통령이 이에 대해 따로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친·인척 비리 추가 발생을 막을 별도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면서 “성장도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새해 경제분야 국정목표를 ‘서민 생활 안정’에 뒀다.”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학력 철폐와 관련, 이 대통령은 “올해부터 당장 공공기관 신규채용 20%를 고교 졸업자로 뽑겠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2-0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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