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부겸 “민주 대선주자, 與 강세지역 출마”

김부겸 “민주 대선주자, 與 강세지역 출마”

입력 2012-01-04 00:00
업데이트 2012-01-04 1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행 지난 리더십으론 실패”..세대교체론 제기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 나선 김부겸 후보는 4일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한 당내 대선후보군들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강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광주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유력 대선주자들이 서울 강남을 위시한 한나라당 텃밭에 출마해 격전지를 만든다면 민주통합당은 압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며, 정동영 고문은 현재 지역구인 전주 덕진, 정세균 고문은 전북 지역구를 버리고 서울 종로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3선 이상 다선의원들에게도 적진을 돌파하는 용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3선을 한 경기 군포 지역구를 버리고 대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집권을 위해 당내 대선후보 경선은 더많은 인재들에게 문호가 열려야 한다”며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하는 결선투표제 도입을 제안했다.

또 총선 후보 결정 과정에서 고위 공직의 경력을 갖지 않은 정치신인에게 15%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주요당론 결정 때 전당원이나 전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제 도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권정당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정책위원회에 원내외 전문가를 두루 기용해 예비내각을 만들 것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정치변화를 요구하고 끌고가는 세력은 20~40대지만 민주통합당은 그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과거를 주도했던 인물을 내세우거나 유행이 지난 리더십으로는 실패한다”고 세대교체론을 제기했다.

그는 “세대교체는 자연스럽게 총선 공천과도 연결될 것”이라며 “투명한 원칙을 제시하고 모두 다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면 계파 줄서기 때문에 억울한 피해를 당하거나 장난칠 일은 없어진다. 여과없이 걸러지면 물갈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불모지 대구 출마를 선택한 것에 대해 “대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40%, 우리 당이 15%인데 지지율만 보면 무모한 싸움”이라며 “지역주의에 싸워온 ‘통추’ 세력의 막내로서 처절하게 이 문제에 부딪치면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