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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대위 “돈봉투, 책임질 사람 책임져야”

한나라 비대위 “돈봉투, 책임질 사람 책임져야”

입력 2012-01-09 00:00
업데이트 2012-01-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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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근혜)는 9일 ‘전대 돈봉투’ 사건과 관련, “당에서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황영철 비대위 대변인은 회의 직후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승덕 의원에 의해 확인된 사항 뿐 아니라, 이와 관련해 나온 증언은 검찰이 성역없이 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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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구태 정치, 그리고 과거의 잘못된 정치 관행과 단절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구태 정치, 그리고 과거의 잘못된 정치 관행과 단절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대변인은 ‘책임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책임있다고 보여지는 분들은 이에 대한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고승덕 의원이 돈봉투를 건넨 인사로 지목한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해 사실상 국회의장직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돼 파장이 예상된다.

황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이 무소속이지만 우리 당 소속 의원이었고 당에 의해 추천된 국회의장이라 그 (책임) 부분에 대해서는 박 의장도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의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언급은 안했지만,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는 데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사자가 판단을 내릴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 “(의장직 사퇴 촉구를 의미한다고) 그렇게 해석하라”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고 의원이 폭로한 의혹 이외에 대해서는 “인명진 전 윤리위원장이 비례대표 돈 공천 의혹을 제기한 것이 있는 만큼, 사무총장이 만나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여부에 대해 김세연 주광덕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비대위 직후에 박 비대위원장이 곧바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종인 비대위원과 권영세 사무총장은 “일단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이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변인은 “(검찰 수사로) 관련 내용들이 종합적으로 정리되면 그 내용과 수준에 맞춰 (박 비대위원장이) 사과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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