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나라, 80% 당내경선-20% 전략공천 결정

한나라, 80% 당내경선-20% 전략공천 결정

입력 2012-01-09 00:00
업데이트 2012-01-09 1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나라당은 9일 4ㆍ11 총선을 앞두고 전체 지역구 후보자의 80%를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방식의 당내 경선으로, 20%를 전략 공천으로 결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공천 원칙을 정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원칙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245개 전체 지역구에 후보자를 낼 경우 80%인 196개 지역구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으로 후보자를 선발하고, 49개 지역구에서만 전략 공천을 하게 된다.

오픈프라이머리는 당원ㆍ대의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인 국민이 당내 경선에 참여, 후보자를 선발토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는 ‘80% 오픈프라이머리, 20% 전략공천’을 기본 틀로 하는 공천개혁안과 함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오픈프라이머리가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에 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날 원내대표 간 접촉을 시작으로 민주통합당과의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지난해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은 ▲경선 업무를 선관위에 위탁하는 동시에 경선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고 ▲체육관이 아닌 투표소 투표로 경선을 진행하며 ▲‘역(逆)선택’ 방지를 위해 각 정당이 같은 날 경선을 실시토록 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한다.

다만 법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책임당원, 일반당원, 일반 선거인단 등에 각각 일정 비율의 투표권을 부여하는 ‘제한적 국민경선제’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전략공천의 경우에는 호남을 비롯한 당 취약지역과 함께 서울 강남벨트 및 일부 영남권 등 이른바 ‘한나라당 텃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 비대위원은 “오늘(9일)은 전체적인 틀만 확정했을 뿐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비대위는 현 비례대표 의원을 한나라당 강세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정했다. 비례대표 의원 자체가 한차례 특혜였던 만큼 ‘이중 특혜’를 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나아가 비례대표 의원 중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의원의 경우에는 ‘열세 지역구’에서 나서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또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국민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의원별 SNS 활동을 평가하는 ‘SNS 역량지수’를 개발, 공천심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당내 경선이 이뤄질 경우 여성 정치신인에게 20%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즉 여성 정치신인에게 문호를 확대하기 위해 당내 경선에 앞서 이뤄질 이른바 ‘후보자 자격 심사’ 과정에서 여성 정치신인을 배려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대위원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도입이 검토됐던 모바일 투표에 대해서는 “직접 선거원칙 위배를 비롯한 기술적 문제 등으로 이번에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