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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공추위..개혁ㆍ여성ㆍ문화ㆍ이공계ㆍ중기 대변

與공추위..개혁ㆍ여성ㆍ문화ㆍ이공계ㆍ중기 대변

입력 2012-01-31 00:00
업데이트 2012-01-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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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4ㆍ11 총선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가 31일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공천의 막이 올랐다.

공추위원장으로 새로 임명된 정홍원 변호사를 비롯해 공추위원 중 언론 하마평에 거론된 인사가 거의 없을 정도의 ‘깜짝인사’여서, 이번 인선은 지명도 보다는 얼마나 공천 심사를 공명정대하고 개혁적으로 할 수 있느냐가 기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 공추위원장에 대해서는 박 비대위원장이 강조해 온 공정 공천에 대한 의지와 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 그리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예비후보들의 각종 부정ㆍ비리에 대한 강력한 척결 의지를 높이 샀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공추위원장에 대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법률구조와 법률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검사 시절 권력형 비리 등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성품을 보여줬고,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던 분으로 철두철미하게 원칙에 입각해 공천해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위원장인 정종섭 서울대 법대학장도 평소 사법개혁 등을 포함해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이 발탁 이유로 꼽힌다.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 인선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젊고 혁신적 인재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박 비대위원장의 속내가, 학교폭력 예방 시민단체인 ‘패트롤맘중앙회’의 진영아 회장 발탁은 최근 심각해진 학교폭력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주부들의 사회 활동을 장려하겠다는 취지가 각각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이 평소 강조해 온 ‘문화 강국’과 이공계 우대 철학도 인선에 반영됐다.

정동극장 극장장과 경기도 문화의전당 사장을 지낸 홍사종 ‘미래상상연구소’ 대표와 공연예술계 권위자인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가 공심위에 포함된 것과,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인 박승오 카이스트 교수가 뽑힌 것은 이 같은 맥락이다.

또 서병문 중소기업중앙회 수석부회장이 공심위원으로 꼽힌 것은 현 정부의 대기업 중심 경제정책과 결을 달리해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공추위원들은 비례대표 후보추천 업무까지 맡게 되는데 이는 각 분야에 대한 인재영입까지 고려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공추위 외부인사 가운데 정치경험이 있는 인사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총선 공천을 통해 새 피를 수혈하려는 박 비대위원장의 강한 의지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공추위에 법조계 출신이 적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정 공추위원장이 검사 출신인데다 권영세 사무총장 역시 검찰에서 활동한 바 있다. 정 부위원장은 검사나 판사 경력은 없지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현재 국내 헌법학의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다.

법조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썩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이는 공심위 인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친박(친박근혜) 색채가 묻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 부위원장은 권 사무총장의 대학(서울법대) 동기인데다 친박 핵심인 유승민 전 최고위원의 고등학교 동기로 알려졌다.

권 사무총장은 중립 성향이었지만 최근 박 비대위원장의 측근으로 자리매김한 인사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기환 의원은 친박 핵심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비례대표인 이애주 의원은 18대 초기에는 친이(친이명박)계로 꼽혔지만, 지금은 그 색채가 거의 없다.

이 의원은 지난 74년 8월15일 박 비대위원장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가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총탄에 맞은 뒤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졌을 당시, 수간호사로 육 여사의 수술 장면을 지켜본 ‘인연’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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