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모바일선거 부정비리 종합판”

새누리 “민주 모바일선거 부정비리 종합판”

입력 2012-02-28 00:00
수정 2012-02-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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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모집 전반 스스로 수사의뢰해야” 맹공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 4ㆍ11 총선 경선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발생한 광주지역의 투신자살 사건과 관련,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의 ‘선거부정’ 실상을 확산시킴으로써 새누리당에 부정적인 여론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돌려 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부패한 정책이 자살을 불렀다”면서 “(불법 선거인단 모집이) 광주 동구와 북을, 전남 함평, 전북 김제와 완주 등으로 번지고 있다고 한다. 호남지역을 넘어 수도권 등 전국적인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은 불법, 돈, 동원 경선의 극치이자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과거 우리는 ‘돈봉투 사건’이 불거졌을 때 검찰에 즉각 수사의뢰하며 비리에 대한 발본색원 노력을 했지만, 민주당은 동일한 문제가 불거졌는데도 그냥 덮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진정 개혁과 정치발전을 원한다면 모바일 선거인단 모집 전체에 대한 검찰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지 주민자치센터 도서관에서) 의정보고서도 나왔다고 하는데 돌릴 수 있는 시간이 마감된 상황에서 이게 쌓여 있다는 것은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라면서 “자치단체가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선물명단도 보인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선거부정비리의 종합선물세트”라고 일갈했다.

서용교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은 고무신, 막걸리 선거에 지나지 않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돈선거, 관권선거, 타락선거, 동원선거 등 불법선거의 종결자인 민주통합당은 스스로를 검찰에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권 사무총장은 당내 공천에 대해 “여론조사를 많이 하다 보니 예상보다 공천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200여곳 여론조사 중 4분의 1 정도가 나왔는데 단수후보 확정지역은 공천위 논의를 거쳐 내놓고, 경선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빨리 결정할 것이다. 영남권이 수도권보다 먼저 될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3월15일쯤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론조사가 늦어져 그보다 더 늦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이 현역 위주로 공천하는데 새누리당은 다르냐’는 질문에 “기대해도 된다”고 말했고, 수도권 현역 교체비율에 대해서는 “몇% 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민주당과 다를 것으로 생각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의원 공천에 비판적인 김종인 비대위원이 ‘비대위 기능이 다 했다’며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선 “선거체제를 (염두에 두고) 얘기한 것 아니냐”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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