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원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 사상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공천을 축하합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37일간 몸이 부서져라 뛰어서 문재인을 반드시 꺾어주기 바랍니다.”면서 “강용석도 마포에 있는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의 문제점을 파헤쳐서 돕겠습니다. 손수조 화이팅!!”고 썼다. 안철수 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끝없이 문제제기를 하며 이목을 끌었던 그가 이제 ’문재인 저격수’까지 자처하고 나선 셈이다. 그러나 강 의원은 새누리당이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을에 김성동 의원을 공천한 것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자신이 의혹을 제기했던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자 사퇴 선언을 했던 강 의원은 6일 총선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비용을 구하기 위해 강용석 펀드를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 계좌번호를 블로그에 게재하며 펀드모집 금액을 2억원으로 설정하고 “오는 6월10일에 보내주신 금액에 연 6%(3개월간 이자로 계산하면 1.5%)의 이자를 더한 금액을 적어주신 계좌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특히 인기 개그맨 최효종에게 “서서히 얻어가던 인기에 불 지펴드린 강용석입니다. 이번에는 최효종씨가 100배 늘어난 수입으로 강용석 펀드에 불 좀 지펴주세요.”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가 폐회 중일때는 의장(의장 직무대리)이 직접 사직서를 수리할 수 있지만 회기중에는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현재 회기가 15일까지 잡혀 있고, 아직 본회의 의결이 없어 현재 강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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