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북미관계 빠르게 개선될 듯”

손학규 “북미관계 빠르게 개선될 듯”

입력 2012-03-11 00:00
업데이트 2012-03-11 00: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필요하다면 대선에 나간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북한과 미국 간의 관계가 생각보다 빨리 개선될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행정대학원인 맥스웰스쿨과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공동주최한 한반도 관련 세미나에 참석한 손 전 대표는 이날 맨해튼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미나에 참석한 북미 관계자들의 움직임과 태도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손 전 대표는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미국을 방문하고, 미 정부는 그에 대해 비자를 내주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 정부 당국자는 세미나에 없었지만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케리 위원장은 이날 특별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보 협력을 위한 관련 당사국간 신뢰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케리 위원장은 또 이와 별도로 세미나 후 미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용호 부상이 최근 타결된 북미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케리 위원장은 리 부상이 미국과 싸우지 않고 다른 관계를 맺길 바라고 있다는, “마음에서 우러난(profound)” 의사 표명을 했다고 전했다.

케리 위원장은 “그들은 지난주 타결된 합의 사항을 지킬 것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맥스웰스쿨 학장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도 당초 개막선언 정도만 할 예정이었다가 계획을 바꿔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 구축을 위한 공감대’를 주제로 약 30분간 연설을 했다.

손 대표는 개인적 추정임을 전제로, “세미나에 참석한 북한과 미국 관계자들의 움직임을 보면 ‘케리 위원장이 머지않은 시간 내에 북한을 방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세미나에는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해 북한측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대면했으나 별다른 의미 있는 대화는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대표는 올해 대선에 나갈 것이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나를) 필요로 한다면 해야지..”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공천 상황과 관련해서는 “하늘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