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에 새로 등장한 20대 女아나운서 얼굴이

北TV에 새로 등장한 20대 女아나운서 얼굴이

입력 2012-03-14 00:00
업데이트 201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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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나운서에 그래픽까지… 북한TV의 변신

북한 조선중앙TV가 봄을 맞아 뉴스 영상에 다양한 그래픽을 접목하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들이 자주 뉴스를 진행하는 등 메인뉴스 보도에 눈에 띄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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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다양한 그래픽을 쓰며 젊은 아나운서를 등장시키고 있다. 왼쪽은 예전 뉴스 장면, 오른쪽은 요즘 뉴스 진행 장면.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다양한 그래픽을 쓰며 젊은 아나운서를 등장시키고 있다. 왼쪽은 예전 뉴스 장면, 오른쪽은 요즘 뉴스 진행 장면.

연합뉴스
중앙TV의 뉴스 화면은 오후 8시 메인뉴스 배경 화면이 지난 10일부터 갈색에서 하늘색으로 바뀌었다. 기존 배경 화면이 다소 건조하고 우중충한 분위기였다면 새 배경 화면은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봄의 길목에 30세 전후로 보이는 젊은 여성 아나운서들이 오후 8시 메인뉴스 앵커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종전에는 4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여성, 남성 아나운서가 이 시간대 뉴스를 주로 진행했다.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 왼쪽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담은 작은 박스 화면도 자주 등장한다. 예컨대 아나운서가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에 대한 군부대 반향을 소개할 때 군부대 훈련 장면이 박스 화면을 통해 동시에 방영되는 방식이다.

북한이 이처럼 조선중앙TV 뉴스에 눈에 띄는 변화를 준 것은 일단 뉴스 전달력을 높이려는 조치로 보이지만 시점상 ‘강성대국’ 선포가 점쳐지는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 15일) 맞이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20∼30대 여성 아나운서 등 젊은 방송인을 중용하는 것은 김정은 체제 출범에 맞춰 방송인의 세대교체를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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