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부산 방문… ’낙동강벨트’ 총력지원

한명숙 부산 방문… ’낙동강벨트’ 총력지원

입력 2012-03-14 00:00
업데이트 2012-03-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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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부산을 버렸다”..해수부 부활 등 부산 공약 발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4일 부산을 방문해 4ㆍ11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으로 부상한 ‘낙동강벨트’ 지원에 나섰다.

전날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부산 방문에 대해 맞불을 놓고, 지역 후보들을 총력 지원해 부산ㆍ경남(PK) 지역의 ‘야당 바람’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KNN방송국에서 열린 9개 지역 민방 공동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부산항만공사에서 문재인 상임고문, 문성근 최고위원 등 부산 지역 후보들과 함께 부산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한 대표는 “부산은 새누리당에 마음을 줬지만, 새누리당은 부산을 버렸다”며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 17명이 새누리당 의원이지만 이들이 부산을 발전시켰는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새누리당이 독점한 20년은 부산의 잃어버린 20년”이라며 “민주통합당이 부산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부산 지역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활 ▲북항 재개발 및 공공성 강화 ▲해운ㆍ항만본사 부산 유치 추진 ▲선박ㆍ금융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이 정책을 실현할 부산의 인재들이 여러분 곁에 와 있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앞으로 부산의 20년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선택”이라고 호소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2007년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는 동남권 신공항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가 백지화하고 박근혜 위원장은 남부권 신공항이란 용어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오만한 것은 약속한 것을 뒤집어도 부산시민이 여전히 1번 찍어줄 것이란 믿음 갖고 있기 때문 아니겠나”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 후보가 인물 면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다”며 “부산시민들께서도 어느 당의 인물과 정책이 더 나은지 보고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공약 발표회에 이어 부산 지역 해양수산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양수산부 부활 등 지역 민원을 들었다.

한 대표의 부산 방문은 지난 1월15일 지도부 출범 이후 두번째다.

이날 방문은 이른바 ‘문성길 트리오’(문재인ㆍ문성근ㆍ김정길)의 출마로 PK에서 불기 시작한 야당의 바람이 최근 공천 잡음 등으로 다소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 핵심관계자는 “부산에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바람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라며 “한 대표가 지역에 직접 내려가 공약을 발표한 것은 정책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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