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즈음부터 내 코멘트 문제 삼는 움직임 감지”
방송인 김제동씨가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밝힌데 이어, 전직 MBC 9시뉴스 앵커였던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도 “사찰을 받았다”며 해명을 촉구했다.그는 “김제동, 김미화씨 등 방송인에 대한 사찰과 강제퇴출은 MB 정부 방송장악을 위한 의도적 사찰이자, 정치적 탄압이었다”며 “청와대는 이틀째 사실 관계에 대해 답을 하지 못하고 추상적인 답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년 전 인사발령으로 MBC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촛불집회 즈음해서부터 내 코멘트를 문제 삼는 정부내 여러 움직임이 감지됐다. 청와대, 총리실, 출입하는 기자 등 여러 아는 분들이 충정에서 나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자신의 거취가 문제가 된 이후 여러 기관으로부터 철저한 주변 검증이 있었고, 부동산 등 개인적인 문제가 없자 인사발령 형식으로 앵커 자리에서 내쫓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신 대변인은 “민간인 불법사찰 청문회와는 별도로 방송장악 진상규명 청문회가 반드시 열려야 할 것”이라며 “권력을 남용해서 방송인을 내쫓고 방송을 장악한 사건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모두 책임을 지고 방송과 언론을 바로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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