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위원장 겨냥해 ‘쓴소리’..”우선 편할지 몰라도 대중과 멀어져”
새누리당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다.4ㆍ11 총선에서 5선 고지를 밟은 이 의원은 16일 밤 트위터에 북한산 주변 마을에 산다는 ‘깜이 엄마’라는 제3자의 화법을 인용, “노선이 다르거나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어도 부패한 전력이 있거나 파렴치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주위에 세워두면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나, 어쩌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도자는 그렇게 하면 우선은 편할지 몰라도 대중으로부터 멀어진다나, 어쩌나”라며 “그 무슨 소리인지”라고 적었다.
이 의원이 부패ㆍ파렴치 전력자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도자’는 분명히 박 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부패ㆍ파렴치 전력자를 놓고 당 일각에선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김형태 당선자와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박 위원장의 ‘경제 멘토’ 역할을 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과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인사중 과거 부정ㆍ부패에 연루됐던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