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진영

새누리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진영

입력 2012-05-09 00:00
업데이트 2012-05-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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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로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인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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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회 246호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서 이한구 원내대표, 진영 정책위의장 콤비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9일 오전 국회 246호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서 이한구 원내대표, 진영 정책위의장 콤비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진영(서울 용산) 의원이 당선됐다.

19대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원내대표 경선결과 이한구-진영 의원 조가 결선 투표에서 전체 138표 가운데 72표를 얻어 66표를 얻은 남경필-김기현 의원 조를 꺾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남경필-김기현 의원 조가 58표, 이한구-진영 의원 조가 57표를 각각 얻어 1표 차이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주영-유일호 의원 조는 1차 투표에서 26표를 얻는데 그쳐 탈락했다.

이 의원이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은 친박계 의원들의 대거 지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총선을 거치면서 초선 당선자 76명을 비롯해 의원 80% 가량이 친박성향 의원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친박 진영 내부에서 이 의원을 원내 사령탑으로 세워 ‘박근혜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8개월도 남지않은 대선가도를 뒷받침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15일 열리는 전당대회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주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도권 인사인 황우여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로 유력히 거론되는 만큼 ‘황우여-이한구’의 수도권과 영남 조합이 12월 대선의 표 확장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원들의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를 꺾고 4선 고지에 오른 정책통으로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박근혜 위원장의 싱크탱크 격인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근혜의 경제 선생님’로 불리는 이 의원은 박 위원장의 대선공약과 ‘박근혜 노믹스’를 만들 최적임자로 꼽혀왔다.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진영 의원은 한때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계 인사였으나 2010년 친이(친이명박)계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의 보궐선거를 돕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한구 의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이 됨으로써 박근혜 위원장에 성큼 다가서게 됐으며, 소원했던 친박 의원들과도 관계회복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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