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女 ‘비정상 성폭행’한 한국男, 범행 직전…

일본女 ‘비정상 성폭행’한 한국男, 범행 직전…

입력 2012-05-19 00:00
수정 2012-05-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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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술마시고 잠든 새 범행”…일본대사관 이례적 고소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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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관광객이 국내 여행 중 한국인에게 성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본대사관은 이례적으로 피해자 대신 고소장을 경찰에 내고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외교마찰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마포구 서교동의 B게스트하우스에서 일본 여성 관광객이 성폭행을 당헀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일본인 관광객 A씨(45·여)는 한국 관광을 하기 위해 입국한 뒤 지난 6일 게스트하우스 업주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이날 한국 관광을 한 뒤 게스트하우스 투숙객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오전 1시경 자신이 묵고 있는 방에서 잠이 들었는데 업주의 친구가 자신의 방으로 들어와 비정상적 성행위를 강요하면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곧바로 주한 일본대사관을 찾아 신고를 했다. 대사관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고소장을 마련해 16일 마포경찰서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아니라 주한 일본대사관 측 영사가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예민한 사안인 만큼 용의자 체포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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