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공천헌금 사실이면 박근혜 입장 표명”

홍일표 “공천헌금 사실이면 박근혜 입장 표명”

입력 2012-08-03 00:00
수정 2012-08-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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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제기만도 충격적..출당 문제, 상당히 곤혹”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3일 4ㆍ11총선 과정에서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사실로 확인된다면 당시 당을 주도했던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적절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날 SBS와 MBC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충격적이고, 사실이라면 엄청난 것이고 그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당시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주도했고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현기환 전 의원이 공천위원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관련해 어떤 조치가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당사자들에 대한 출당 또는 탈당 조치에 대해선 “상당히 곤혹스러운 부분”이라며 “당사자들이 부인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이 입을 상처를 감안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의혹이 사실이 아닐 경우 당사자들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해서 빨리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체포동의안 부결사태’ 직후 사퇴했다가 닷새만에 복귀한 이한구 원내대표에 대해 “당시 7월말까지만 하고 그만두라고 한 것은 아니었기에 당내에서 문제삼는 사람이 없다”며 이 원내대표가 계속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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