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최소 100만… 레이스 스타트”

“선거인단 최소 100만… 레이스 스타트”

입력 2012-08-15 00:00
수정 2012-08-1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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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흥행전략 부심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민주통합당이 14일 대선 경선 레이스를 본격 재개했다. 부진했던 흥행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 엑스포’ 등 아이디어 짜기에 몰두하는 한편 당 쇄신안으로 여론의 시선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국민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한 지 일주일째인 이날 오후 10시 선거인단 수는 권리당원, 6·9 전당대회 시민선거인단을 포함해 37만명이다. 당 안팎에서는 기대치를 밑도는 저조한 선거인단 실적에 애타는 눈치지만 그나마 모집 초반이라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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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왼쪽)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강원도를 방문, 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남북 평화와 강원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왼쪽)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강원도를 방문, 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남북 평화와 강원 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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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가운데)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이낙연(왼쪽)·홍재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손으로 이긴다’는 손가락 모형을 손에 끼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가운데)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이낙연(왼쪽)·홍재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손으로 이긴다’는 손가락 모형을 손에 끼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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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연합 발대식에 참석해 단상에 오르기 전 신발끈을 고쳐 매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연합 발대식에 참석해 단상에 오르기 전 신발끈을 고쳐 매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초반 선거인단 모집 예상밖 저조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저 목표 100만명, 최고 목표는 200만명인데 최저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면서 “정권 교체는 절체절명의 과제로 당 대표로서 대선 때까지 신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순회 경선은 ‘정책 엑스포’를 도입해 후보들이 자신의 정책과 정체성을 잘 드러내게 할 계획”이라면서 “TV토론도 1, 2부로 나눠 1부는 청중들과, 2부는 후보자 간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책 엑스포’ 도입… 시선끌기 총력

민주당은 17일 전국 245개 민주당 지역위원장 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모집 교육을 실시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인 18일에는 모든 후보들이 참여하는 공동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국민들의 눈길을 끌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이 좀 더 새로운 면모로 일신할 수 있도록 당 쇄신책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원들도 재외국민들의 경선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미국·중국·동남아 등에 대거 출동한다.

●DJ 3주기 때 공동이벤트 추진

대선 경선 후보들의 걸음은 더욱 바빠졌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실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김대중 정신이 살아 있고 노무현 정신과 김근태 정신이 꽃피우고 제정구 정신이 함께하고 있다.”고 대선 의지를 내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방문, 최문순 강원지사를 만나 “강원도가 평화특별자치도의 첫 번째 대상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후보는 가계 부채 종합정책을 발표하며 “‘가계부채특별법’을 제정한 뒤 국가채무관리단을 설립해 가계 부채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주택 100만 가구에 무상융자를 추진하겠다는 청년 정책 서약에 서명했다. 박준영 후보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면담해 표심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2-08-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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