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 非朴4인 ‘정권 재창출’ 힘 모은다

朴 - 非朴4인 ‘정권 재창출’ 힘 모은다

입력 2012-08-25 00:00
수정 2012-08-2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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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경선 이후 첫 회동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경쟁한 비박(비박근혜) 경선 주자 4명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박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과 오찬을 나누며 “경선도 끝났으니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네 분이 힘이 돼 주시고 많이 도와 달라.”고 요청했고 김 지사 등도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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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가운데) 대선 후보가 24일 비박(비박근혜)계 경선 주자 4명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기에 앞서 밝게 웃으며 손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 후보,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정연호기자 tpgood@seoul.co.kr
새누리당 박근혜(가운데) 대선 후보가 24일 비박(비박근혜)계 경선 주자 4명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기에 앞서 밝게 웃으며 손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 후보,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정연호기자 tpgood@seoul.co.kr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배석한 이상일 대변인이 전했다. 임 전 실장이 “밥을 많이 먹으면 일이 된다.”고 분위기를 띄우자 박 후보는 “매일 뵙다가 며칠 만에 보니까 이산가족 재회하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박 후보는 “곧 만들어질 국민행복위원회에서 안 전 시장이 가계 부채 분야를 맡아 달라.”고 요청하자 안 전 시장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남북 관계 네트워크 분야에서 조언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경선 때 박 후보가 미워서 한 얘기가 아니고 실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한 것”이라며 “오늘도 경선 때 쏟아진 얘기를 박 후보가 다 끌어안고 가겠다는 표시의 자리가 아니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회동 후 어떤 부분을 돕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지사직으로 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은 다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가 이재오·정몽준 의원을 어떻게 끌어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정 의원은 박 후보의 협조 요청시 입장에 대해 “역사적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당원으로서, 전직 당 대표로서 주어진 역할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2-08-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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