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제주서 첫 경선

민주당 오늘 제주서 첫 경선

입력 2012-08-25 00:00
수정 2012-08-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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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5일 오후 ‘한국판 뉴햄프셔’로 불리는 제주 경선을 시작으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3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제주는 비록 인구가 적지만 첫 경선지라는 특성상 민심의 흐름과 조직력의 강도를 가늠할 바로미터와 같아 전체 경선 판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4명의 후보들은 ‘제주 대혈전’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수시로 제주를 방문하고 조직력을 대거 투입해 기선제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각종 여론조사상 문 후보가 앞서고 손 김 후보가 중위권을 형성하며 정 후보가 뒤쫓는 형국이지만 후발주자들은 경선 결과가 여론조사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제주의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문 후보는 여론조사상 우위와 예상보다 많은 선거인단에 기대 1위를 내다보고 있지만 막판까지 방심하면 안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손ㆍ김 후보는 “2002년과 2007년 경선 때 제주는 대추격의 시발점이었다”며 제주의 반전을 통해 ‘문재인 대세론’을 허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 후보도 이미 3위권에 안착했다고 보고 제주에서 2위 자리에 올라 향후 역전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이날 경선은 후보 간 합동연설회를 거친 후 모바일투표와 투표소투표, 현장투표를 합산해 오후 8시 결과가 발표된다.

민주당은 26일 울산, 28일 강원, 30일 충북, 9월1일 전북, 2일 인천, 4일 경남, 6일 광주ㆍ전남, 8일 부산, 9일 세종ㆍ대전ㆍ충북, 12일 대구ㆍ경북, 15일 경기를 거쳐 16일 서울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을 치른다.

순회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하면 1위와 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23일 실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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