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외국사이트 개인정보 노출 연간 1만여건”

조해진 “외국사이트 개인정보 노출 연간 1만여건”

입력 2012-09-16 00:00
수정 2012-09-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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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인터넷 사이트에 우리나라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조해진(새누리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된 외국 웹사이트 수는 2009년 7천33개, 2010년 1만4천260개, 2011년 1만457개로 최근 3년간 48.7%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5천715개의 웹사이트에 주민번호가 노출됐다.

반면 삭제율은 2009년 96.6%, 2010년 86.9%, 2011년 86.3%로 줄어드는 추세이며 올해 상반기 삭제율은 68.6%에 그쳤다.

나라별로는 지난해 중국 웹사이트가 2천829개(27.1%)로 개인정보가 가장 많이 노출됐고 미국 2천24개(19.4%), 프랑스 647개(6.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2009년 4천749개, 2010년 6천869개, 2011년 2천829개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 상반기에만 2천418개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의원은 “외국사이트에 불법 노출된 개인정보는 프라이버시 침해, 전화금융사기, 개인정보도용 등 각종 범죄에 악용돼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 당국은 해당 국가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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