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 쇄신과 단합에 앞장설 것”

문재인 “당 쇄신과 단합에 앞장설 것”

입력 2012-09-20 00:00
업데이트 2012-09-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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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화합 행보..의총서 당쇄신 주문 나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0일 ‘당의 쇄신과 단결’을 내걸고 당심(黨心)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화합 행보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조찬회동을 가진 뒤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후보 확정 후 첫 대면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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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최고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날 문 후보는 최고위원회가 전권을 후보에게 위임한 것에 대해 “당의 쇄신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것을 명심하겠다”라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제게 위임해 준 권한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최고위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이날 문 후보는 최고위원회가 전권을 후보에게 위임한 것에 대해 “당의 쇄신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는 것을 명심하겠다”라며 “정권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라는 대의를 위해서 제게 위임해 준 권한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는 경선 과정의 당내 갈등을 의식한 듯 당의 화합을 당부하면서도 당 쇄신과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가 ‘정치혁신’을 내걸고 기성정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도 여겨졌다.

문 후보는 내주초 경선 경쟁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와 회동해 대선 승리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지도부 조찬회동에서 “기존과는 달라진, 아주 개혁적이고 넓은 선대위를 구성해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꼭 이루겠다”며 “선대위는 기존 여의도 관행과는 다를 것”이라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문 후보는 이어진 쇄신 의총에서 “자신이 없었다면 애당초 출마할 생각도 없었다”며 “문재인이 가진 브랜드와 당 저력이 함께 결합하는 조합은 가장 경쟁력있는 조합”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안 후보가 ‘현 시점에서 단일화 논의가 부적절하다’고 밝힌 것을 감안한 듯 “조기 단일화를 촉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협상을 통한 단일화를 연연할 필요도 없고 그저 담담하게 경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가 다 녹아들고 화합하는 선대위를 만든다는 부분은 눈곱만큼도 의심치 말라”며 “저도 과거 관행을 벗는 것이 부담이고 두렵기도 하다. 그러나 그 길로 가야 한다”고 쇄신을 강조했다.

이날 의총에서 비주류 ‘쇄신모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쇄신과 개혁이 필요하다”, “안 후보가 정치권 불신을 얘기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쇄신을 이뤄낼 호기”라며 쇄신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문 후보를 향해 “승자가 패자의 아픔을 더 잘 아울러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반면 “지금의 쇄신 과제는 단결이다”,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호흡을 같이하는 것이 쇄신의 핵심 아니겠느냐”며 단합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15명이 발언에 나섰는데 쇄신을 좀 더 강조하는 분이 5명 있었고, 단결을 더 강조한 분이 10명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매주 쇄신의총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고 최고위원회의 모든 권한을 대통령 선거일까지 문 후보에게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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