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묘지 찾은 文 “安, 편파검증 안돼”

5·18묘지 찾은 文 “安, 편파검증 안돼”

입력 2012-09-29 00:00
수정 2012-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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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충청서 ‘힐링행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8일 호남과 충청권에서 ‘힐링행보’를 이어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가족, 영세 재래시장 상인, 군 장병들을 잇따라 만나 위로·격려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다운계약서 논란과 관련해서는 ‘편파적인 검증’이 이뤄져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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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훈련병들과 함께 종합각개전투훈련을 마친 뒤 점심식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논산 연합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훈련병들과 함께 종합각개전투훈련을 마친 뒤 점심식사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논산 연합뉴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5·18 당시 최연소인 16세의 나이로 사망한 고(故) 문재학 군의 부모와 함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문 후보는 “언제 눈물이 마를까요. 민주주의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에….”라며 문군의 부모를 위로했다.

고 이한열 열사 묘역 앞에서 문 후보는 “이 분들 덕분에 오늘의 민주주의가 있는데 자꾸 후퇴되고 있어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방문을 기념하는 ‘민박기념비’가 묻혀 있는 곳으로 가 그 곳을 발로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이어 문 후보는 광주 말바우 시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다운계약서 논란 관련 안 후보의 해명과 반론도 무게를 실어 다뤄야 한다.”면서 “검증은 편파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큰 잘못이라는 인식이 없던 시절 관행적으로 일어난 당시 상황도 감안해 가면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현충원 묘역 참배와 관련, “(박근혜 후보가) 민주화 운동 희생자가 계신 마석 모란공원도 참배하고, 인혁당 사건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한을 풀어드린다면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 진심으로 두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전역에서 자유선진당 출신의 염홍철 대전시장과 만났으나 “경희대 선·후배 사이일 뿐 정치적 해석은 말아달라.”고 말했다.

광주·논산·대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2-09-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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