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영철 총참모장, 대장 계급장 달고 등장…차수에서 강등 가능성
북한군 차수인 현영철 군 총참모장이 10일 노동당 창건 6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대장 계급장을 잇따라 달고 나타났다.현영철
또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고위간부들이 은하수음악회 ‘그리운 어머니’를 관람한 소식을 보도했는데 여기에서도 현 총참모장은 대장 계급장을 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 차수 계급장은 큰 별 한 개가 달려있지만 대장 계급장에는 작은 별 4개가 달린다.
북한은 지난 7월15일 당시 리영호 총참모장을 신병관계를 이유로 모든 직무에서 해임한 다음 날 현영철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다.
이에 따라 현 총참모장이 두 달여 만에 차수에서 대장으로 강등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군 병사가 잇따라 남쪽으로 넘어오는 등 군 기강이 약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야전군을 총책임지는 현 총참모장의 계급을 강등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한다.
그러나 북한 매체는 이날 현 총참모장을 ‘현영철 동지’라고 호명하면서 그가 실제로 강등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 총참모장은 지난달 25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는 차수 계급장을 달고 참석했다.
또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에 참석한 고위간부를 소개할 때 현영철을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에 이어 호명한 점을 고려할 때 군 총참모장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 총참모부 김명국 작전국장도 작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됐지만 수 개월만에 원래 계급으로 복귀했다는 점에서 현 총참모장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차수 계급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