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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국순회ㆍ정책행보로 지지층 결집 모색

안철수, 전국순회ㆍ정책행보로 지지층 결집 모색

입력 2012-10-01 00:00
업데이트 2012-10-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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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전통 지지기반 다지기..명망가ㆍ유력 정치인 영입 박차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전국 투어, 정책 행보에 돌입할 것으로 알져졌다.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저변이 넓어진 지지층의 내실을 다지면서 수권 능력을 과시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를 심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안 후보 측은 이를 통해 추석 전에 제기된 다운계약서 작성 논란과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검증 공세를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후보는 추석 연휴 이후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지방을 돌면서 현장의 민심을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과정에서 민주당 등 야권의 전통적인 지지층에 대한 구애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 이후 ‘혁신경제’ 행보를 통해 ‘안풍(安風)’ 형성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중도ㆍ무당파층을 겨냥해 세몰이를 한 데 이어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 속으로 파고들어 지지기반을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고(故) 전태일 열사와 어머니 이소선 여사,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조영래 변호사의 묘소를 참배한 것은 이 같은 행보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 열사는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상징, 김 전 상임고문은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불린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인다.

안 후보는 또 추석 이후 야권의 전통 ‘텃밭’인 호남을 방문할 것임을 이미 예고한 상황이다. 안 후보는 호남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방 투어 방식은 청춘콘서트 등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기 쉬운 방법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 후보 측은 캠프 인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실무팀장에 대한 인선을 마쳐 캠프의 윤곽은 어느 정도 갖춘 상황이다. 지난 주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를 제외한 정책 분야의 ‘컨트롤 타워’로 영입하는 등 사회 명망가의 결합도 시작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사회 명망가 및 유력 정치인의 영입이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캠프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얼마나 이른 시일 내에 유력 인사들의 영입을 이뤄내느냐도 향후 대권 행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 후보 측은 추석 이후 정책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11월 10일께 종합적인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이 과정에서 순차적으로 분야별 정책을 내놓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 측은 다운계약서 논란이 추석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후보 측은 다운계약서 논란을 제외한 다른 검증 사안들이 대부분 근거가 없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내려졌다고 보고 있지만, 야권 내 지지율 1위 주자인 만큼 앞으로도 여권의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검증 공세가 지지율에 일부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지지층은 더욱 결집시킬 것”이라며 “추석 이후 안 후보가 갖고 있는 정책 및 비전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면 검증 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1일 국군 수도통합병원을 방문해 입원 장병들과 추석 연휴에도 근무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추석 당일에는 모처럼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대선 정국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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