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시형씨 특검 출두에 ‘차분함’ 유지

靑, 이시형씨 특검 출두에 ‘차분함’ 유지

입력 2012-10-25 00:00
업데이트 2012-10-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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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공식일정 없어..일각선 수사방향 예의주시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사건 특검에 출두한 25일 청와대는 평소와 다름없는 업무를 이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검 수사가 시작된 이상 더는 청와대가 개입하거나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일상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내곡동 특검법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ㆍ의결하고, 이 대통령이 이광범 특별검사를 최종 임명한 뒤 특검 수사는 부동산 계약 과정에서 불법 의혹을 다루는 만큼 ‘개인 영역’이라며 거리를 둬왔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시형 씨의 특검팀 소환을 전후한 24일과 25일 외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을 두고 현직 대통령의 자녀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아들이 특검에 출두하는 만큼 심기가 불편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내곡동 특검과 무관하게 내달 예정된 국제회의 참석에 따른 의제와 전략 등을 조율하기 위한 내부 회의를 주재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청와대가 이렇게 내곡동 특검에 대해 거리를 두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특검의 수사 방향과 처리 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검이 시형씨 소환에 이어 시형 씨에게 현금 6억원을 빌려 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부인 김윤옥 여사까지 소환 방침을 세우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 수사결과를 미리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25일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돼 내곡동 특검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정부 당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발언록 논란 등을 놓고 집중 추궁이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측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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