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관계자 “대선 정보 수집”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를 포격했던 북한군 무도 방어대를 시찰하고 이 부대에 ‘영웅방어대’ 칭호를 수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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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15일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이 드러나게 하는 것 외에 최근 북한이 남쪽의 종교단체와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초청하기도 하고 제3국에서 만나 달라고도 하고 이렇게 만나서 야권 단일화 등 남한 대선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고 여러 가지 부탁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대선 개입을 한다고 해도 영향을 주겠느냐.”면서 “(다만) 이명박 대통령 등이 최근 북한의 대선 개입을 경고하는 건 만약을 위한 조처로, 북한의 도발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군 지도부를 대거 숙청하거나 강등시켜 북한군 수뇌부의 대규모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9명인) 군단장은 3분의1 정도가 바뀌는 것 같고 내각과 군에도 70, 80대가 많았는데 연령대가 60대 이하로 내려오고 차관급에는 40대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인지 군부도 자기 신변이 불안한 상태이니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남쪽에 하는 말도 계속 거칠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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