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조기경보레이더 전력화…北로켓 발사 때 가동

軍, 조기경보레이더 전력화…北로켓 발사 때 가동

입력 2012-12-05 00:00
업데이트 2012-12-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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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거리 500㎞, 고정배치 ‘그린파인 레이더’ 실전배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앞두고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조기 탐지하는 이스라엘제 ‘그린파인 레이더(조기경보레이더)’가 실전 배치된다.

군 소식통은 5일 “지난 8월에 도입한 그린파인 레이더 1호기에 대한 수락검사가 24시간 지속운용 평가를 마지막으로 오늘 끝난다”며 “수락검사 이후 즉시 전력화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때는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에 도입한 그린파인 레이더 2호기도 이번 달 중순까지 테스트를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탐지거리 500㎞의 지상 배치 레이더인 그린파인은 이지스함에 배치된 레이더인 SPY-1(1천㎞)보다 탐지 거리가 짧지만 고출력이 가능해 탐지 범위는 더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파인 레이더 1, 2호기의 실전 배치가 끝나면 한반도 전역에 대한 탐지가 가능하다. 또 이지스함과 달리 고정 배치되기 때문에 상시 감시가 가능해진다.

북한이 이번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미국이 보유한 조기경보위성(DSP)이 가장 먼저 포착하고 그린파인 레이더 1호기와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2척(SPY-1)이 로켓 궤도를 추적하게 된다.

북한의 미사일을 우리 군의 패트리엇 포대가 수분 내에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에서도 그린파인 레이더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유사시 미국의 조기경보위성과 우리 군의 그린파인 레이더, SPY-1이 식별한 발사 지점과 비행 방향, 탄착 지점 등 미사일 정보는 우리 군의 작전통제소(AMD-Cell)로 보내지게 된다.

작전통제소는 통합분석프로그램을 이용해 최적의 요격 부대를 수초 이내에 선정, 자동 또는 수동으로 탐지 정보를 패트리엇 포대로 전달한다.

요격 명령을 받은 해당 패트리엇 포대는 탐지된 표적 정보를 이용해 자체 레이더(탐지거리 100㎞)로 미사일을 탐색, 추적하는 요격 임무를 곧바로 수행하게 된다.

탄도미사일 정보를 통합, 분석하는 작전통제소는 내년 상반기 중 구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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