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동교동계 일부 인사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지지한 데 대해 “변절자”라며 섭섭한 마음을 표시했다고 14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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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4일 오후 광주 서구 금남로 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김근태 사진전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이 여사는 이날 “남편의 유지는 정권교체입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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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4일 오후 광주 서구 금남로 킴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김근태 사진전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이 여사는 이날 “남편의 유지는 정권교체입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 여사가 지난 12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하나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유신을 한 박 후보가 될 수 있겠느냐”라며 “정권교체를, 민주정부를, 남북관계를 위해서 반드시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여사가 딱히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유신을 겪어본 사람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하는 섭섭함을 표시하면서 이런 일이 있을 때는 항상 변절자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한 것을 커버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2004년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을 찾아 사과한 것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그런 마음으로 국민통합을 이끌어가면 좋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의미를 전한 바 있으나 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은 생전에 한번도 말씀한 적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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