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사퇴 “성찰의 길 가자”

박지원 원내대표 사퇴 “성찰의 길 가자”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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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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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부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다”는 입장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부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다”는 입장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의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는 패배했다”며 “우리는 처절한 성찰과 치열한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마다 무거운 책임을 짊어진다는 각오로 나아가자”라며 “저 역시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문재인 전 대선 후보와 만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 등 6ㆍ9 전대 지도부가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총사퇴하고 박 원내대표도 사임함에 따라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대까지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 사퇴 이후 대표대행을 겸했던 문 전 대선후보가 조만간 지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권교체 실패에 대한 책임론과 쇄신론을 분출하며 주류ㆍ비주류 공방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19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에 선출됐으며, 6ㆍ9 전대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새해 예산 처리 문제 등의 원내 전략은 일단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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