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다문화정책 ‘컨트롤 타워’ 들어서나

새정부 다문화정책 ‘컨트롤 타워’ 들어서나

입력 2012-12-30 00:00
업데이트 2012-12-30 09: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박 당선인 ‘독립된 총괄기구’ 공약…형태·시기 인수위 논의

새누리당이 다문화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독립된 총괄기구’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정부 조직 개편과 맞물려 주목된다.

30일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다문화 관련 정책 총괄을 위한 ‘독립기구’ 설치가 포함됐다. 각 부처별로 산재해 있는 다문화정책을 총괄함으로써 전달체계 혼란와 중복지원을 막아 다문화정책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2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에 따르면 6대 영역 86개 세부과제에 13개 중앙행정기관과 법원, 지방자치단체가 추진기관으로 돼 있다.

이는 제1차 기본계획 추진기관 11개 및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더 늘어난 것이어서 논란은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부처별로 외국인정책·외국인근로자 정책·다문화가족지원정책·결혼이민자정책·자녀세대정책 등 다문화정책이 나누어져 있어 전달체계 혼란 및 중복지원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의원실은 “2020년 다문화가족이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앞으로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이 더욱 다양화, 세분화될 것이기 때문에 지원전달체계의 통합을 위한 총괄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 또한 지난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다문화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총괄기구’ 형태와 관련해 이 의원실은 “’독립된 총괄기구’는 어느 부처 산하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독립된 기구라는 의미”라며 “그 형태에 대해서는 인수위에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민청·다문화청 등 청 단위의 기구에서부터 여가부 중심의 주무부처 기능 강화, 부처 상위 개념의 기구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돼 왔다.

이 의원실은 “제도권 내에서 ‘독립기구’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부처와 전문가 집단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