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한길·문재인, 장외투쟁 방조 의구심”

새누리 “김한길·문재인, 장외투쟁 방조 의구심”

입력 2013-07-17 00:00
업데이트 2013-07-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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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촛불집회 참여자, 대선패배 불인정 세력”

새누리당은 17일 최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민주당의 잇따른 강경 발언을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막말’로 규정하고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특히 민주당의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규탄 서명운동’을 자파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대선 불복’ 운동의 신호탄으로 보고 초기 진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민주당의 언동이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친노(친 노무현) 중심의 일부 강경파는 거리홍보전으로 어제부터 사실상 장외집회 펼치기 시작하고, 대선 불복 촛불집회도 참여해 사실상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의원은 대선 결과에 승복하는지, 아니면 사실상 장외투쟁을 방조하는 것은 아닌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아울러 대선 불복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은 해당 행위이니 삼가라는 메시지를 명시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소속 35명의 초선의원은 민주당 상임고문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당신’이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 국회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제3자에 대한 존칭의 의미라고 하지만 직접 화법으로 했기 때문에 존칭이 아니다”라면서 “이를 포함해 이 의원의 막말 발언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장외투쟁, 촛불집회 등에 민주당의 대선 불복 인식이 깔렸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장외투쟁에 참여한 단체나 구성원을 보면 쇠고기 파동 때 촛불시위를 주도했던 사람들이고, 친야 성향의 단체”라면서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선 불복 운동을 하거나 현 대통령의 정당성 훼손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친노”라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여기자가 동석한 출입기자와 오찬 간담회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민주당 임내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국회 여성가족위 차원에서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의원은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원천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다”며 최근 대선 불복 논란을 점화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민현주 대변인은 “의원 품위를 심대히 손상시킨 발언으로서 막말의 종합편”이라면서 “민주당도 감싸려 들지 말고 해당 의원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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