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고 추석 선물은 국정 정상화”

새누리 “최고 추석 선물은 국정 정상화”

입력 2013-09-12 00:00
업데이트 2013-09-12 10: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朴대통령-여야 회담 준비에 속도

새누리당은 12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으로 촉발된 정국 경색을 푸는데 주력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경우 여권도 정치적 포용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따가운 질타를 피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기국회 개회 열흘이 넘었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일자리 창출 등 현안과 관련한 법률안 심의가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채 국회가 공회전하는 상황은 여권에도 부담이 아닐수 없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를 국정 정상화의 고비로 보고 민주당의 국회복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야권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낮추는 것과 동시에 내부에서는 현 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담 성사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양당 원내대표들은 추석 전 정국 정상화를 위한 물꼬를 터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박 대통령과 정치권의 만남의 형식과 의제에 대해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절충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추석 전 야당이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가 정상화되는 소식을 국민께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를 파행시키고 민생을 뒤로한 채 정쟁에 골몰하는 모습은 보기에 참으로 민망하다면서 “염치없는 국회가 되지 않도록 제 할 일 하는 국회를 만드는 일에 거대 야당인 민주당도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 주면 추석인데 정기국회가 파행된 상태에서 추석을 맞이할 수는 없다”면서 “정치권이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추석 선물은 정국 정상화라는 인식을 갖고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이 높다고 해도 결국에는 정치권 전체가 욕을 먹는다”면서 “대통령 회담을 통해서든 당 지도부가 나서든 야당에 명분을 주고 하루빨리 국회를 돌아가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