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내일 첫 기자회견…2년차 구상도 발표

朴대통령 내일 첫 기자회견…2년차 구상도 발표

입력 2014-01-05 00:00
수정 2014-01-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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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ㆍ안보ㆍ정상화개혁’ 등 국정운영 구상 ‘뼈대’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집권 2년차를 맞은 갑오년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먼저 발표하고 나서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회견은 70분 가량으로 예정돼 있으며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후 처음이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3월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정치권에 호소하는 대국민담화를 춘추관에서 발표한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공개석상에서 회견이나 간담회를 하지 않아 ‘불통’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번 회견은 집권 2년차의 국정운영 구상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의미 외에도 그동안 제기돼 온 ‘불통 논란’을 해소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국정운영 구상과 관련, 이정현 홍보수석은 “단순한 모두발언 정도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준비한 국정구상을 발표하는 것으로 기자회견과 함께 비중있게 할 것”이라면서 “신년 구상에는 올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경제 정책과 경제, 외교, 안보, 문화, 교육, 지방, 복지 등 국정 전반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어 “신년구상 발표에 이어 국정 전반에 대해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운영 구상은 앞서 올 신년사에서 밝힌 ‘3대 키워드’인 ‘경제활성화ㆍ안보ㆍ정상화개혁’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먼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대해 누차 강조해오던 대로 ‘보건의료ㆍ교육ㆍ관광ㆍ금융ㆍ소프트웨어’ 등 5대 융합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투자촉진과 소비여건 개선, 부동산시장 정상화 대책 등을 통해 내수를 살리겠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국회를 향해 민생관련 입법의 처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도 다시 한번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교ㆍ안보 부문에서는 ‘장성택 처형’ 후 김정은 체제하에서의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하면서도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가는데 중요한 시점이다. 평화시대를 열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4일 신년인사회에서는 “불안과 분단의 고통이 지속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해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정상화 개혁’과 관련, 여타 분야보다도 공기업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년사에서 박 대통령은 “과거 우리 사회 곳곳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정상화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기자들과의 질의ㆍ응답에서는 최근 논란이 됐던 개각에 대한 입장과 함께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지난 4일 신년인사회에서 제안한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타협위원회 구성에 대해 박 대통령의 생각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국회에서 움직임이 이는 개헌론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는 국무총리 이하 각료들과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도 배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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