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靑비서실장 외아들 의식불명…외부에 알리지 않아

김기춘 靑비서실장 외아들 의식불명…외부에 알리지 않아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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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다. 김 실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태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청와대가 개입한 일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다. 김 실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태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청와대가 개입한 일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외아들이 지난해 연말에 불의의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기춘 실장의 1남 2녀 중 장남인 성원 씨(49)는 지난달 31일 사고를 당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하지만 구체적 사고 내용·경위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성원 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가족 외에는 면회를 일절 금지하고 있다.

성원 씨는 중앙대 의대를 졸업한 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는 경기 용인시에서 병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성원 씨의 사고로 그가 운영하는 병원은 현재 임시휴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실장은 아들이 위중한 상태임에도 이같은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채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기춘 실장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동행했고 2일에는 “대통령은 전혀 개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긴급 브리핑도 했다. 지난 3일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4 정부 신년 인사회’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 등을 맞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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