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작전기 수, 러시아 제치고 세계2위…한국 7위
중국이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군용 작전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영국 항공업계 전문지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적인 군비 축소 경향 속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전기 수량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서해 상공에서 초계비행 중인 KF-16편대(2010년)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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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1438대를 보유한 러시아였으며 이어 인도(768대), 북한(574대) 등 순으로 많은 작전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409대로 7위였다. 일본과 타이완이 각각 291대와 286대로 9, 10위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상위 10개국이 보유한 작전기는 전 세계 작전기 1만 4788대 중 59%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국 중 7개 국가가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이 지역에 공중전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각국의 군비 투자가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에서는 낡은 구형 작전기가 계속 퇴역하고 있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에서는 군사 제재로 작전기 수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작전기 수량은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공군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수송기인 윈(運)-20은 시험비행을 했고 함재기인 젠(殲)-15 역시 시험비행의 범위가 넓어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아직은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기경보기와 정보수집기 등 특수 작전기의 경우 미국은 871대를 보유해 전 세계 특수 작전기 중 46%를 점유했다. 그러나 중국의 특수 작전기는 51대로 3위인 일본(154대)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투기 기종으로는 미국의 F-16이 2281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미국의 F-18과 F-15 순으로 나타났다.상위 10위 전투기는 중국의 젠-7(9위, 460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과 러시아산 전투기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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